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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소비자뉴스] 팔만 들어도 찌릿한 어깨… ‘오십견’ 아닌 ‘회전근개파열’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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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디손정형외과병원 작성일25-10-28 13:48 조회2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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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층 어깨 통증의 주범으로 여겨지는 오십견과 증상이 매우 비슷한 '회전근개파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두 질환 모두 어깨 통증과 운동 제한을 일으키지만 원인과 치료법이 전혀 다르다는 점에서 정확한 감별 진단이 필수적이다.


오십견은 의학명으로 '유착성 관절낭염'이라 불린다. 어깨 관절을 둘러싼 관절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점차 두꺼워지고 굳어지는 질환이다. 특별한 외상 없이 서서히 진행되면서 어깨 전체가 굳어가는 느낌을 받는다.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움직이는 4개의 힘줄(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이 손상되면서 발생한다. 오십견에 비해 상대적으로 급작스럽게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두 질환의 가장 큰 차이는 증상 진행 속도라고 설명하는 전문의들은 오십견은 허리디스크와 달리 오랜 기간에 걸쳐 조금씩 진행하지만, 회전근개파열은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증상이 나타난다고 말한다.

두 질환을 구분하는 또 다른 방법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의 반응이다. 오십견은 기침이나 재채기 시 통증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지만, 회전근개파열은 큰 변화가 없다. 움직임 제한 양상도 다르다. 오십견은 팔을 어느 방향으로 움직여도 제한이 생기지만, 회전근개파열은 특정 방향, 특히 팔을 들어올릴 때 주로 아프다. 또 회전근개파열은 특정 각도에서 팔에 힘이 빠지거나 '뚝' 끊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발병 연령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오십견은 이름 그대로 50대 이후에 주로 나타나지만, 회전근개파열은 30대 이상부터 서서히 증가하면서 발생한다. 특히 운동선수나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직업군, 어깨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서 연령과 관계없이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 60대에서는 약 30%, 70대에서는 50% 이상이 회전근개 손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 방법이 완전히 다르다는 점이다. 오십견은 제한된 관절 내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가 매우 효과적이다. 대부분 환자가 한 번의 주사로도 상당한 호전을 보인다. 여기에 물리치료와 운동치료를 병행하면 굳어진 어깨의 움직임을 회복할 수 있다.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파열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작은 파열이나 고령 환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우선 시행한다. 하지만 파열이 1cm 이상으로 크거나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으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봉합수술이 필요하다.

천안 마디손정형외과병원 이항호 병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은 방치할수록 파열 범위가 확대되고 치료 결과가 나빠진다"고 경고했다. 이 병원장은 "어깨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밤에 잠을 설칠 정도라면 단순 근육통으로 여기지 말고 정형외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증상만으로는 두 질환을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초음파나 MRI 등 영상검사를 통한 정밀 진단이 필수"라며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일상생활 복귀에 큰 문제가 없지만, 잘못된 자가 진단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만성화될 위험이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