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근관 증후군은 40~50대 여성에서 더 호발하며,
손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 발생률은 더 높아진다.
손 저림의 원인은 혈액순환 부전이 아닌 대개는 손목 부위를 지나가는 정중신경이 눌려
발생되는 신경 압박 증후군에 속한다. 이를 수근관 증후군, 손목터널 증후군이라 하는데
전 인구의 3~5%의 유병률을 보인다.
손목 부위의 정중신경이 손목 뼈와 횡수근 인대로 이루어지는
수근관이라는 해부학적 구조물 내에서 압박되어 발생되는
증후군으로 손 저림, 통증, 이상감각 등을 호소한다. 심한 경우
밤에 자다가 깨거나, 자꾸 손을 터는 행동을 하게 되고 물건을
떨어트리기도 한다. 더 심해지는 경우엔 엄지손가락 쪽의
둔부(무지고)에 근위축이 오기도 한다.
수근관의 단면을 감소시킬 수 있는 어떤 경우라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과사용으로 인한 관내 인대 부종, 관내 발생한
결절 종이나 지방종, 수근 관절 주위의 골절 및 그 후유증,
류마티스성 관절염 또는 통풍 등 활액막염을 초래하는
질환, 만성 신부전 등이 있다.
외래에서 흔히 시행하는 검사법으로는 신경 타진 검사
(tinel test), 신경 압박 검사(carpal compression test),
팔렌 검사(Phalen test) 등의 유발 검사를 해볼 수 있고
이 검사법만으로도 어느 정도는 진단이 가능하다. 하지만
경추부 및 주관절(팔꿈치)에 대한 확인, 근전도/신경전도
검사, 초음파 검사, MRI 등으로 다른 질환 및 수근관
증후군의 다른 원인에 대한 분석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신경전도 검사는 정중 신경의 압박 상태를 객관적
으로 분석할 수 있어 진단에 매우 도움이 되고 있다.
건강에 대해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치료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한다면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
단 기간(약 4주)의 저용량 스테로이드, 진통 소염제 등의
약물 요법과 함께 부목고정, 손의 사용 제한이 있다. 또한,
수근 관내에 스테로이드 주사 요법을 2주 간격으로 3~4번
정도 시행하게 되면 대개 만족할 만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적은 상처로 한때 좋은 반응을 보였지만, 수술 중 신경
손상이 높은 가능성, 불완전 박리 가능성과 환자의 비용
부담이 소절개 및 개방적 방법에 비해 큰 장점이 없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점차 줄고 있는 추세이다.
수술 후 1주일 정도 짧은 반깁스 착용과 함께 3cm 정도의
상처가 있기 때문에, 수술 후 2주 정도까지는 지속적인 소
독이 필요하다. 이때 상처에 물이 들어가는 등 오염이 되지
않게 주의하고 가벼운 일은 어느 정도 하지만 수술 후 4주
까지는 가급적이면 손의 사용을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
발열 및 통증 등 부작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전문의와 상담을 권장드립니다.